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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정이하여신비율 개념 정리 : 저축은행 상위 12곳 중 9곳 부실대출 증가

잇쯔 2023. 3. 1. 08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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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전에 저축은행 유상증자 릴레이 관련해서 글을 올렸었는데, 더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는 3분기 은행 공시가 발표되었다.

부동산 PF 문제가 본격적으로 터진 것이 10월 초였으니 아직 이 부분까지 전부 반영하지는 못했겠지만, 금리 인상 및 부동산 침체의 영향은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 번은 살펴보는 것이 좋을듯.

위 표는 총자산규모 상위 12개 저축은행의 주요 경영지표를 정리한 내용이다.

1. BIS비율

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자산(혹은 부실채권)으로 나눈 백분율이다. 즉, 은행이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위험가중자산을 자기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다. 금융당국 권고치는 BIS비율을 8% 이상이다.

위 표에서는 올해 3월말 대비 증가한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했으니, 빨간색이 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.

2.고정이하여신비율

은행의 여신(대출)은 위와 같이 5단계로 나뉘어진다. 흔히 말하는 '고정이하여신비율'은 5단계 중 '고정' 단계 이하의 대출이 얼마나 있느냐를 뜻한다.

즉, 여신(대출)총액에서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'고정이하여신액'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것이다. 당연히 이 수치가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.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비중이 적다는 뜻이기 때문이다.

당연히 0에 가까운 것이 좋긴 하지만 그것은 이상적인 수치이다. 실제로는 8%를 넘지 않아야 안전하다고 보고, 3% 이하까지 더 내려가면 양호한 수준으로 본다.

최근 OK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7.98%로 거의 8%에 가까워서 조금 위험해 보이고,

웰컴저축은행도 5.10%로 올라서면서 조금 그렇긴 한데, 나머지 은행들은 아직 안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.


어제 이창용총재가 부동산 PF 위기가 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도 언급했었음 (위기 아예 없다는 건 아님)

앞서 가져온 저축은행 부실대출과 같은 종류의 기사들은 안좋은 일은 아주 안좋게 부풀려서 나오고 -마치 당장 금융위기가 올 것처럼-, 좋은 일은 엄청 좋게 펌프질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걸러서 듣기는 해야할 것이다.

이창용총재 역시 아직 충분히 매니지 가능한 상황이라고까지 설명했으니, 적당히 팔로우업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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