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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영화리뷰] <서치2> 후기 :: 서치1을 안 봤어도 볼 수 있는 영화.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. 다니엘 헤니는 거들 뿐.

잇쯔 2023. 2. 23. 18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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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작영화 <서치 2, Missing, 2023>를 관람했습니다.

2018년 국내에서만 295만 관객수를 동원하며 깜짝흥행한 영화 <서치1>의 후속작으로,

하지만 그 작품하고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나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아닙니다.

그럼에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스릴러영화.

<서치1>이 전 세계에서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가장 높은 흥행성적을 올린 것은,

영화의 재미나 완성도, 한국계 배우 존 조의 출연, 노트북 속 영상과 SNS 등으로만 이뤄낸 점 등

국내관객이 열광할만한 부분이 많았고 신선했기에, 가능했다고도 보는데요.

그래도, 295만 흥행성적은 꽤 대단하기도 했습니다.

이번 <서치2>는 존 조 배우도 안 나오고,

(초반에 '언픽션'이라고 사건재연관련해서 1편 사건이 잠깐 언급되기도 하고, 존 조도 사진으로 스치듯이 나오긴함.)

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기에, 사실상 <서치1>을 안 보고 보셔도 전혀 상관없는 영화.입니다.

하지만, 1편을 보셨다면, 이 같은 방식의 전개로 이루어진 <서치 2>가 다시금 재밌겠어?

이미 SNS상의 추적과 영상으로만 이루어진 연출도 1편에서 봤었는데 신선하겠어?할텐데

저도 초반엔 그랬습니다. 하지만, 볼수록 더욱 빠져드는 게 <서치 2>더군요.

오히려 1편을 안 보셨다면, 맥북 노트북 상의 영상으로만 진행되고, SNS도구들로 사건을 추적해내가는 방식이, 더 신선하게 다가오실지도요.

이번엔 엄마가 실종됐다?

모든 사람이 의심된다.

1편이 '아빠가 실종된 딸을 찾는다'면,

2편은 '딸이 실종된 엄마를 찾는다'는 내용입니다.

이게 약간 역할 바꾸기를 한 것뿐인데도, 좀 더 재밌고 흥미로워지는 게

<서치 2>에선 구글과 SNS등을 활용해 추적해가는 게, 이런 걸 일상처럼 다루는 10대라는 겁니다.

그래서인지 더 스피디하고 긴박하게 넘어가는 추적과정이 IT시대의 영화인 서치2의 재미더군요.

이렇게까지 가능하다고?할 정도로,

비록 영화 속 얘기겠지만

경찰보다도 한발 빠른 수사력을 보여주는 네티즌 수사대 아닌 딸 '준'의 핑거력 (검색력 등등)은

가히 놀랄 정도네요.

<서치 2>의 진정한 재미는,

양파 껍질 까듯 계속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는,

매번 뒤집어지는 스토리와 전개에도 있었습니다.

이 영화는 초반 볼때와 30분 지났을 때,

40분 지났을 때, 50분 지났을 때 본 내용의 상황이 모두 달랐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...

앞에서 본 내용이 하나씩 뒤집어지거나 반전되는 의외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.

그런 면에서 <서치1>과 같은 연출의 방법보다,

이러한 반전의 스토리 전개의 좀 더 힘을 준 작품이 <서치 2>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.

혹시나 결말을 우연히 듣게되었다고해도, 그 과정까지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추적과정과 연출을

보는 것만으로도, 충분히 <중간의 과정>이 흥미롭고 재밌는 반전의 영화입니다.

구글은 물론, 스마트폰 위치 추적,

메일과 앱 메시지 확인, 시리 등

노트북으로 가능한 모든 것으로 추적해가는 과정은 이 영화만의 재미.

그리고, [노트북 상의 영상으로], 유튜브 뉴스나 캠, CCTV 화면을 보여주는 장면은 있어도

1편처럼 단 한 번도 노트북을 벗어난 오프라인의 실제 장면을 보여주는 씬 없이, SNS상의 모든 것으로 다시 한번 이어가는 연출의 영화이기도 하고요.

음향효과를 잘 써서

공포영화만큼이나 긴장감을 높여준 작품이기도.

배우들도 대부분 리얼하게 연기를 잘했고, 국내에서는 홍보에도 앞장 선 '다니엘 헤니'는..

FBI요원 일라이저 박'역으로 조연에 가깝지만, 그래도 1편의 존 조만큼 국내에서는 친숙하게 받아들이게되는 배우가 될 것 같습니다.

 

후속작은 별로일 것'이라는 생각을 날려준 영화.

영화가 1편과 같은 방식의 구성과 연출로 이뤄졌기에 재밌을까?싶었는데,

보다보니 비슷한 듯 다르게 힘 준 연출방식과 스토리 전개에 생각보다도 더 재밌게 빠져들어 본

디지털 추적 스릴러물 <서치 2>.

다 알고나면, 범인과 얘기 자체는 좀 익숙하게 느껴질 순 있겠지만,

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의 재미와 그 추적과정이 재밌는 영화였습니다.

그들이 찾고 활용하는 데에는 온기를 느끼기힘든, sns 상의 메시지나 구글, 시리 등이었지만,

결국 <가족>이라는 이름을 다시 느끼게하는 가족애'라는 부분을 따뜻하게 이어준 도구'라는 점에서

<서치> 시리즈는 이 작품만의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듯 하네요.

스릴러작품이지만, 마지막에는 뭉클한 감동도 느끼게하는 작품으로, 이 정도라면 <서치3>도 나오길 기대해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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