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8년 국내에서만 295만 관객수를 동원하며 깜짝흥행한 영화 <서치1>의 후속작으로,
하지만 그 작품하고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나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아닙니다.
그럼에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스릴러영화.
<서치1>이 전 세계에서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가장 높은 흥행성적을 올린 것은,
영화의 재미나 완성도, 한국계 배우 존 조의 출연, 노트북 속 영상과 SNS 등으로만 이뤄낸 점 등
국내관객이 열광할만한 부분이 많았고 신선했기에, 가능했다고도 보는데요.
그래도, 295만 흥행성적은 꽤 대단하기도 했습니다.
이번 <서치2>는 존 조 배우도 안 나오고,
(초반에 '언픽션'이라고 사건재연관련해서 1편 사건이 잠깐 언급되기도 하고, 존 조도 사진으로 스치듯이 나오긴함.)
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기에, 사실상 <서치1>을 안 보고 보셔도 전혀 상관없는 영화.입니다.
하지만, 1편을 보셨다면, 이 같은 방식의 전개로 이루어진 <서치 2>가 다시금 재밌겠어?
이미 SNS상의 추적과 영상으로만 이루어진 연출도 1편에서 봤었는데 신선하겠어?할텐데
저도 초반엔 그랬습니다. 하지만, 볼수록 더욱 빠져드는 게 <서치 2>더군요.
오히려 1편을 안 보셨다면, 맥북 노트북 상의 영상으로만 진행되고, SNS도구들로 사건을 추적해내가는 방식이, 더 신선하게 다가오실지도요.
이번엔 엄마가 실종됐다?
모든 사람이 의심된다.
1편이 '아빠가 실종된 딸을 찾는다'면,
2편은 '딸이 실종된 엄마를 찾는다'는 내용입니다.
이게 약간 역할 바꾸기를 한 것뿐인데도, 좀 더 재밌고 흥미로워지는 게
<서치 2>에선 구글과 SNS등을 활용해 추적해가는 게, 이런 걸 일상처럼 다루는 10대라는 겁니다.
그래서인지 더 스피디하고 긴박하게 넘어가는 추적과정이 IT시대의 영화인 서치2의 재미더군요.
이렇게까지 가능하다고?할 정도로,
비록 영화 속 얘기겠지만
경찰보다도 한발 빠른 수사력을 보여주는 네티즌 수사대 아닌 딸 '준'의 핑거력 (검색력 등등)은
가히 놀랄 정도네요.
<서치 2>의 진정한 재미는,
양파 껍질 까듯 계속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는,
매번 뒤집어지는 스토리와 전개에도 있었습니다.
이 영화는 초반 볼때와 30분 지났을 때,
40분 지났을 때, 50분 지났을 때 본 내용의 상황이 모두 달랐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...
앞에서 본 내용이 하나씩 뒤집어지거나 반전되는 의외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.
그런 면에서 <서치1>과 같은 연출의 방법보다,
이러한 반전의 스토리 전개의 좀 더 힘을 준 작품이 <서치 2>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.
혹시나 결말을 우연히 듣게되었다고해도, 그 과정까지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추적과정과 연출을
보는 것만으로도, 충분히 <중간의 과정>이 흥미롭고 재밌는 반전의 영화입니다.
구글은 물론, 스마트폰 위치 추적,
메일과 앱 메시지 확인, 시리 등
노트북으로 가능한 모든 것으로 추적해가는 과정은 이 영화만의 재미.
그리고, [노트북 상의 영상으로], 유튜브 뉴스나 캠, CCTV 화면을 보여주는 장면은 있어도
1편처럼 단 한 번도 노트북을 벗어난 오프라인의 실제 장면을 보여주는 씬 없이, SNS상의 모든 것으로 다시 한번 이어가는 연출의 영화이기도 하고요.
음향효과를 잘 써서
공포영화만큼이나 긴장감을 높여준 작품이기도.
배우들도 대부분 리얼하게 연기를 잘했고, 국내에서는 홍보에도 앞장 선 '다니엘 헤니'는..
FBI요원 일라이저 박'역으로 조연에 가깝지만, 그래도 1편의 존 조만큼 국내에서는 친숙하게 받아들이게되는 배우가 될 것 같습니다.
후속작은 별로일 것'이라는 생각을 날려준 영화.
영화가 1편과 같은 방식의 구성과 연출로 이뤄졌기에 재밌을까?싶었는데,
보다보니 비슷한 듯 다르게 힘 준 연출방식과 스토리 전개에 생각보다도 더 재밌게 빠져들어 본
디지털 추적 스릴러물 <서치 2>.
다 알고나면, 범인과 얘기 자체는 좀 익숙하게 느껴질 순 있겠지만,
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의 재미와 그 추적과정이 재밌는 영화였습니다.
그들이 찾고 활용하는 데에는 온기를 느끼기힘든, sns 상의 메시지나 구글, 시리 등이었지만,
결국 <가족>이라는 이름을 다시 느끼게하는 가족애'라는 부분을 따뜻하게 이어준 도구'라는 점에서
<서치> 시리즈는 이 작품만의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듯 하네요.
스릴러작품이지만, 마지막에는 뭉클한 감동도 느끼게하는 작품으로, 이 정도라면 <서치3>도 나오길 기대해봅니다.